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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순라길의 묘미는 야장인듯 하다. 그게 되게 열받기도 한데, 이런 좋은 날씨에 여기서 야장을 찾으려면은 밖에서 종일을 서있어야 되더라. 야장은 포기하자... 라고 생각하며 길을 걷고 있다가 발견하게 된 것이 여기, 지미스모크하우스 이다. 스모크햄이 자랑이라나 뭐라나. 나는 아무렇게나 들어가서 몰랐지만, 큰 장점중 하나는 네이버예약을 받는다는 것. 서순라길에서 웨이팅 70팀 같은건 흔한 일이니 이것은 몹시 귀한하다.

 

이런걸 먹었다

 

픽 1번 양송이 트러플 크림 "딸리아뗄레". 딸리아뗄레가 뭔지도 모르겠는데, 찾아보니 파스타면의 한 종류인듯 하다. 칼국수스럽달까? 몇번 비비다보면 아주 강한 트러플향이 느껴지는데, 크림에서 저런 검은 점박이 있는것으로 보아 트러플오일을 붓고 "트러플 something" 이라고 주장하는게 아니고 진짜 갈아넣은듯 하다 (잘 모름). 기대하던 크림파스타 맛인데, 소태같은 음식을 많이 먹는 나로서는 조금 밍밍한 느낌이다. 어쩌면 이것이 현지 스타일일까? 이탈리아에서 파스타를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다. 나같은 막입은 그냥 맛소금 통이나 미니 후추 그라인더를 가방에 넣고다니는게 낫겠다. 그래도 만족스러운 맛. 

 

픽 2번 스모크햄 플래터. 도날드와 빅처럼, 가게 이름에도 붙어있는 메뉴니까 확인해봐야지. 항정살 햄이라는걸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딱 그 질감이다. 맛은 항정살 구이랑 다르지만. 먹어본 것 중에, 이렇게 플래터로 나오는 햄들 중에서는 꽤 맛있는 편이었던것 같다. 사실 내 식성은 저 베이컨을 기름에 튀기듯이 굽고 콜라 한사발 하는거지만 아무렴 어떠하리. 좀 웃기게도 나는 저 올리브가 되게 맛있더라. 먹어봤던 올리브 절임 중에서 향이 꽤 강한편이었음. 기분탓일까?

 

페어링 한 (지랄이고 그냥 같이 먹은) 것 

Mud house 소비뇽 블랑 :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이 그냥 매번 vivino 점수가 높길래 시켰던 것. 오 먹을만한데? 라고 생각했는데 뭔가 페어링이 잘 되는 물건들은 아닌가보다.

 

본구's opinion

  • 나는 간이 센 파스타가 좋아.
  • 나쁘지 않은 실내 분위기
  • 자리는 조금 협소한 편, 옆에 앉지 못한다고?
  • 총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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